[2015 큐슈여행] 유후인의 와규 맛집 심(心)

[2015 큐슈여행] 유후인의 와규 맛집 심(心)

유후인 심 (心)

▲ 유후인 와규 맛집 심(心) 위치

  유노츠보 거리를 돌아다니다보니 배가 출출해졌습니다. 유후인의 많은 맛집들 중에서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와규와 장어 맛집으로 유명한 심(心)을 찾아가기로 했습니다. 유후인 와규맛집 심은 유후인 역에서 정면으로 조금만 직진하다보면 왼쪽에 있습니다.

▲ 유후인 와규 맛집 심(心)

  우리는 유노츠보 거리에서 유후인 역으로 왔기 때문에 심을 오른쪽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가 3시를 조금 넘었는데 우리 앞에 들어간 사람들이 나오길래 자리가 없나 싶었지만 그래도 확인할 겸 올라가보았습니다.

▲ 생각보다 한산했던 와규 맛집 심(心)

 올라가보니 저녁 준비를 위해 3시 30분까지만 마지막 오더를 받고 그 뒤로는 오더를 받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4시 이전에는 모든 테이블을 정리해야하기 때문에 나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조금 고민하고 있으니 지배인님께서 '천천히 음식을 즐기고 싶으면 긴린코 호수 근처에 분점이 있으므로 그쪽으로 가보세요'라고 설명해주더군요. 저는 어차피 버스 시간이 4시였으므로 후딱 주문하고 먹어치우기로 결심하고 그대로 눌러 앉았습니다.

 

 저녁 시간은 오후 5시 30분부터 9시까지(라스트오더는 8시까지)라고 하니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휴무일은 매주 목요일이라고 합니다. 긴린코 분점의 경우에는 휴무일이 매주 화요일로 서로 엇갈려서 쉬는 것 같더군요. 둘 중에 하나는 항상 열려 있으니 맛을 못보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 와규 맛집 심(心)의 메뉴 구성

 와규 맛집 심(心)의 메뉴 구성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세트 메뉴로는 분고규 마부시(소고기 덮밥)와 우나기 마부시(장어 덮밥)가 2222엔이고 치킨 마부시(치킨 덮밥)는 1991엔이었습니다. 단품으로도 판매하지만 가격이 그렇게 크게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장어 덮밥과 소고기 덮밥으로 주문하였습니다.

▲ 처음에 나온 메뉴

▲ 이어서 야채들과 함께 장어 덮밥이 나왔습니다

▲ 갓 나온 따끈따끈한 장어 덮밥

▲ 장어 덮밥을 확대한 사진

 저는 와규 덮밥을 먹었지만 제 친구는 장어 덮밥을 주문하였습니다. 갓 나온 장어 덮밥을 보고 있으니 사진처럼 따끈따끈한 수증기가 모락모락 나오더군요. 정말 사진으로 그 생생한 현장감을 보여드리지 못하는게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 와규가 한가득! 밥이 보이질 않는 와규 덮밥

 

▲ 와규 덮밥을 확대한 사진

 드디어 제가 주문한 와규 덮밥이 나왔습니다. 정식 이름은 분고규(豊後牛) 마부시. 분고규는 일본 큐슈 최고의 명품 소고기입니다. 이러한 분고규를 만들기 위해 송아지 때부터 철저한 관리 속에서 키워낸다고 하네요. 보시다시피 그러한 최고급 분고규로 만든 덮밥이 바로 분고규 마부시입니다.

▲ 장어 덮밥과 와규 덮밥이 함께!

▲ 다양한 소스와 함께 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덮밥이 나오자마자 서빙하시는 분이 이러한 덮밥을 먹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해주었습니다. 첫번째는 그냥 있는 그대로 덜어서 먹습니다. 그리고 나서 두번째는 위에 있는 다양한 소스 중에서 자신의 취향에 맞는 소스와 함께 비벼서 먹어보는 방법입니다. 마지막으로는 흔히 오차즈케라고 하죠? 덮밥에다가 뜨거운 물을 조금 부어서 먹는 방법이 있습니다. 저는 그냥 먹는 방법과 오차즈케로 먹는 방법이 가장 맛있었습니다.

▲ 마지막 입가심은 유후인 사이다와 함께!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 덮밥은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마무리로 유후인의 명물인 사이다를 시켜보았습니다. 톡 쏘는 맛이 일품인게 유후인 사이다 특유의 향이 느껴졌습니다. 이렇게 1박 2일간의 유후인 일정을 맛있는 맛집과 함께 하니 더욱 더 추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이제 마지막화인 유후인을 떠나는 편만 남았습니다. 

@강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