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마린시티 맛집] 지리산 청정고원 흑돼지집 파파스미트

[부산 마린시티 맛집] 지리산 청정고원 흑돼지집 파파스미트

 안녕하세요. 제이입니다. 부산이 100년만에 최고 기온을 찍었다는 광복절날! 더위를 피해 해운대를 다녀왔습니다. 이번 간사이 여행도 그렇고 올 여름은 더위를 몰고 다니는 기분이네요 ㅠㅠ 이번 부산 여행은 1박 2일의 매우 짧은 여행이여서 절대 무리하지 말자! 숙소에만 콕 박혀있다가 시원할때 센텀이나 가자! 백번 외치고 갔지만... 하아.. 하루 종일 걷고 또 걷다가 밤 10시가 넘어서야 늦은 저녁을 먹으러 갔었어요. 오늘 소개해드릴 집은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에 위치한 흑돼지 맛집 파파스미트 입니다 :) 

 밤 12시에 문을 닫으시는데 저희는 10시 30분 정도 늦은 시간에 도착하였어요. 부산에 오기 전 뭘 먹을지 이미 뒷조사?를 하고 들어간 터라 바로 지리산 고원 청정 흑돼지 400g을 주문하였어요 ㅎㅎ 메뉴판도 찍어왔습니다. 요즘 돼지고기가 정말 비싼데 흑돼지가 100g에 만원이라니! 가격면에서도 가성비가 나쁘지 않고 괜찮더라구요. 런치 때에도 장사하시는데 점심 특선 외에 고기도 주문 가능하다고 하시더라구요 ㅎㅎ 

 가장 인상적이였던건 참숯을 담은 숯솥이었어요! 이런건 정말 처음 봤습니다 ㅎㅎ 숯도 참숯을 사용해서 그런지 굉장히 좋아보이더라구요. 파파스미트가 너무 좋았던게 흑돼지를 찍어먹을 수 있는 멸치젓갈(멜젓)도 함께 제공된다는 것! 제가 흑돈가를 정말 좋아해서 제주도 스타일의 돼지고기 구이집은 꼭 가보려고 하거든요. 청양고추 썰어서 젓갈이랑 함께 쫄인 다음 고기랑 같이 먹으면 정말 꿀맛이예요. 

 배가 너무 고파서 고기가 나오기 전 기본반찬 부터 섭렵하기 시작했습니다. 반찬은 모두 무난한 편이였고 그 중에선 고동 무침(?)이 가장 맛있더라구요 ㅎㅎ고기집에 이런 반찬이 있다니 신선했어요 ㅎㅎ 채소도 직접 재배하신거라고 더 달라고 해서 많이 먹으라고 하셨어요 ㅎㅎ 

 기본 반찬을 먹으면서 기다리는데 금방 고기가 도착하였습니다. 칼집이 어마어마 합니다 ㅎㅎ 두께감 있는 고기는 질이 안좋으면 텁텁할 수 있는데 지리산 흑돼지라서 그런가요? 보기만 해도 부드러워 보였어요. 고기킬러인 저는 정말 사진만 봐도 대충 맛있다 맛없다 감이 오거든요. 실제로 방문했더니 고기가 완전 생고기 느낌 물씬나더라구요 ㅎㅎ 

 식당 내부는 정육점에서 볼 수 있는 냉장고도 보이고 정육식당같은 느낌입니다. 주문을 하면 맨 앞쪽 주방에서 고기를 준비하시는 모습을 볼 수가 있더라구요.  

 고기는 사장님이 처음부터 끝까지 구워주셨습니다. 고기가 불판에 올라가는 순간부터는 기다림의 시간. 두께 있는 고기는 굽는 시간이 조금 걸려서 힘들지만 사장님이 구워주시니 ㅎㅎ 편하게! 겸손하게! 두손모으며 기다렸습니다. 조용한 시간대에 오면 이렇게 사장님께서 처음부터 끝까지 서비스를 해주시나봐요 ㅎㅎ

 생고기가 나왔을때 지방이 조금 많지 않나? 했었는데 익으면 저렇게 겉부분은 쫄깃하게 변하더라구요. 진짜 대박입니다. 먹어보았더니 전혀 느끼하지 않고 쫄깃하고 맛있어요. 사장님이 다 익었다고 하나씩 내어주신 것을 집어 먹고 진짜 감동했습니다. 지방 많은 소고기는 물려서 많이 먹는데 파파스미트 흑돼지는 정말 부드럽고 육즙도 풍부! 멸치젓갈에 찍어먹으니 살짝 매콤하면서 정말 맛있었습니다. 참기름에 구운 마늘도 고소해요! 마늘에 소금 조금 뿌려서 구워먹으면 훨씬 맛있다는거 ㅎㅎ 

 고기가 다 구워지고나서는 거의 10분만에 흡입하다 싶이.. 고기를 마시고 왔다고 표현해도 될 정도로 빠른 속도로 해치웠습니다. 이미 11시가 넘은 시간에 다음날 런치는 센텀 대표맛집인 가미를 예약을 해놓은 상태라 눈물을 머금고 400g만 먹고 왔어요. 좀 더 일찍 왔다면 이베리코 흑돼지도 추가 주문으로 먹어봤을텐데 너무 아쉽더라구요. 다음에 해운대를 간다면 파파스미트는 꼭 한번 더 방문할 예정입니다. 나갈때 사장님 고기가 정말 맛있네요! 라고 했더니 여사장님께서 우리집 고기 정말 맛있어요! 라고 하시더라구요. ㅎㅎ 자부심 가지셔도 되는 맛집같아요. 인정 인정 ㅎㅎ 

051-747-9252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3로 23 벽산오렌지프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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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